(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이 하이브와의 본격 법정싸움을 시작한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22일 "민희진 전 대표는 오늘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허세련, 이가준 등을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며 "더불어 빌리프랩에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이어 "김태호 대표는 민희진 전 대표가 빌리프랩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지연했다고 언플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내년 1월에 열릴 첫 변론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제기한 반소도 함께 심기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니 빌리프랩은 성실히 임하시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이 민희진을 상대로 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민희진이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주장에 대한 소송이다.
또 다른 레이블 쏘스뮤직도 지난 7월 민희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쏘스뮤직은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직접 캐스팅했다는 주장과, 쏘스뮤직이 멤버들을 방치했다는 주장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프랩과 쏘스뮤직이 민희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은 같은 날인 내년 1월 1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줄소송에 반격을 알린 민희진은 지난 20일 하이브 퇴사를 알린 바 있다. 그는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면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던 민희진은 퇴사를 알린 날, 하이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민희진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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