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 다만 경쟁사인 애플이 유럽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한 국가는 전년 43개국에서 39개국으로 4곳 줄었다.
갤럭시 Z 플립6 제품 이미지. ⓒ 삼성전자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국가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약 70개국 가운데 39개 국가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아시아, 동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지역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탈리아, 폴란드, 아르헨티나 등 국가에서는 35% 이상의 점유율 차지하며 다른 경쟁사들을 크게 따돌렸다.
반면 지난해 3분기 삼성이 1위 국가였던 벨기에,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스위스 등 서유럽 국가에서는 올해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주요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도 지난 분기에 이어 비보에 1위를 내줬다.
아울러 삼성은 올해 불가리아·캄보디아·네팔·뉴질랜드 등 4개 국가에서 다시 1위에 올랐으나, 벨기에·인도·인도네시아·노르웨이·필리핀·포르투갈·싱가포르·스웨덴 등 8개국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애플은 서유럽의 일부 국가들에서 삼성전자를 근소하게 앞섰다.
애플이 이번에 아이폰 16 시리즈를 전작 대비 조기 출시했고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감, 아이폰의 교체 주기 도래 등으로 인해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애플은 4분기에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데, 이번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할 경우 삼성과 2024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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