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바다와 유진이 과거 방송국으로부터 당했던 부당함을 폭로했다.
지난 21일 댄서 아이키의 유튜브 채널 '아이키 AIKI'에는 '미친 텐션으로 기쒄을 제압하는 27년차 원조 걸그룹 S.E.S. | 서로 필터링 없는 언니들 "여기 무서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바다 "S.E.S. 시절 사고 한 번 쳐.."
영상에서 S.E.S.의 과거를 회상하던 중 유진은 "17~18살 정도면 얼마나 어리냐. 그때는 내가 다 컸다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행동했는데, 한편으로는 '오만하거나 거만하게 행동했던 적은 없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바다는 "심지어 난 그때 사고 한 번 치지 않냐"라고 말했고, 유진이 "무슨 사고 쳤었냐"라며 기억을 못하자, 바다는 "그 큰 사건이 기억 안 나냐"라며 타박했다.
바다는 "우리가 일본 활동을 마치고 왔을 때다. 이제 이수만 선생님한테 라이브 하겠다고 말씀드리니, (이수만 선생님께서) '이번 S.E.S. 콘셉트는 아티스트처럼 가자'라고 하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돌이라 했을 때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가 아닌 그걸 넘어서보자는 의미였다. 콩트나 이런 건 자제하기로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바다&유진이 폭로한 과거 방송국의 만행
바다는 "근데 노래도 하고 콩트도 하는 방송이 있었는데, 우리는 콩트를 안 하고 노래만 하기로 하고 출연하기로 했다. 갑자기 리허설을 하는데 대본을 가지고 오시는 거다. PD님이 처음에 (우리를) 설득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CP(책임프로듀서)님이 내려오시는 거다. 내가 막 손을 떨면서 걱정하는데 유진이가 '언니는 하지 마, 언니는 우리의 보컬이고 자존심이야'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나는 유진이만 믿고 끝까지 안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CP님이 '바다 네가 (싫으면) 안 해도 된다. 너네 곧 (1위) 3주 연속인데 괜찮겠어?'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했고, 유진은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못난 어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바다는 "그날 방송 끝나고 나니 이수만 선생님한테 전화가 오더라. 혼날 거라고 생각했더니 선생님이 '바다야 너무 잘했다. 끊어'라고 말하셨고, 한국 최초로 방송국을 상대로 연예 기획사가 보이콧을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바다는 "그때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냐. 그 이후로 방송국에서 뭐 해 주실 때 아티스트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들이 그 이후에 더 많아진 것 같긴 하다"라며 방송국이 변화하게 된 계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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