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이 31년차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전했다.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쌍쌍파티'에는 왕종근이 아내 김미숙 씨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왕종근은 "지금도 여전히 아내의 잔소리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하다하다 며칠 전에는 아내가 자다가 잠꼬대로 '양말 빨래통에 넣어'라고 하더라. 그 정도로 잔소리에 시달린다. 잔소리를 자꾸 들으니까 살이 빠진다"며 자신의 얼굴을 가리켰다.
이를 듣고 있던 아내 김미숙 씨는 "근거 없는 얘기다. 잔소리가 다이어트에 좋다면 전 국민이 잔소리를 들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박했다.
왕종근은 "오늘 저희 부부는 팀 이름을 '전설의 부부'로 지었다"면서 "제가 47년차 방송인이고, 이 사람은 47년차 방송인의 아내이지 않나. 전설의 부부가 한 번 이름값은 해야 될 것 같다.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며 웃었다.
아내 김미숙 씨는 "저는 남편의 말이 믿음이 안간다. 먹는 것과 입는 것, 양말 신는 것 하나까지도 제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안 되는 사람인데, 제가 남편을 믿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딱 한가지 내세울 것이 남편의 잘생긴 외모다"라며 "제 마음 속에서는 그렇다. 장동건, 원빈, 브래드 피트와 제임스 딘 같은 분들의 외모보다도 제 마음속에는 남편이 전설의 외모다"라며 왕종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954년 생으로 70세인 왕종근은 1978년 부산 TBC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해 KBS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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