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산업은 K-뷰티 상승세를 이끄는 데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한류 붐이 식더라도 K-뷰티에서 한국 화장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출을 위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오늘(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글로벌 화장품 트랜드와 화장품산업 현황과 미래’을 위한 국회포럼 출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원이 의원(국회 · K-뷰티포럼 대표의원)이 주최하고 국회 K-뷰티포럼이 주관, 대한화장품협회가 후원했다.
오늘 토론회에서 김원이 의원은 “올해 중소기업 수출품목 중 1위가 화장품으로 올 3분기 수출액이 17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화장품산업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출효자 상품임을 입증한 것으로 오늘 나온 많은 제안이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니콜라 위어(Nicola Weir) 파트너는 ‘글로벌 화장품 트랜드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피부와 동물, 환경에 이로운 제품이 글로벌 화장품의 주요트렌드”라며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의 영향으로 소비자 채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품질향상을 이뤄 고객을 확대하고 고객과 적극 소통하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지훈 화장품정책과장이 ‘국내 화장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이미 유럽은 2013년부터 안전성 관련 규정을 시행 중이며 중국은 2025년부터 위해가능원료 및 신원료에 대한 안전성평가자료 제출의무를 시행할 예정이고 미국 역시 2023년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을 제정, 화장품 안전성 입증자료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며 해외 화장품 안전성평가 규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식약처는 소비자 안전과 산업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성평가제 도입 ▲안전성평가 전문기관 설립 ▲안전성평가 자격기준 마련 ▲가이드라인 제공 및 기술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협의를 통해 규제를 합리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오창현 과장은 ‘화장품산업 육성정책소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최근 외국의 화장품 수출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이를 극복과제로 삼고 있다”며 화장품 수출지원방안으로 ▲기업 해외진출 지원 ▲산업기반·인프라 조성 ▲미래 맞춤형 화장품 개발지원 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밝혔다. 이어 “2025년 정부예산안을 기준으로 수출규제 대응 강화와 홍보·마케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K-뷰티포럼’은 K-뷰티산업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연구, 지원하는 국회 차원의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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