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는 스텔란티스의 플랫폼을 유연하게 활용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엔진 기반 차량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불확실성 등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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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코글린 지프 시니어 브랜드 매니저는 이날 LA 오토쇼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건 없다”면서도 “차량을 개발하며 플랫폼의 유연성에 집중해 다양한 엔진을 기반으로 한 차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고니어 S에 적용된 스텔란티스 ‘STLA 라지’ 플랫폼의 경우 완전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본으로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모터도 지원할 수 있는 다목적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 우려에도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며 대응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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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프는 지난 9월 한국 시장에서 소형 전기 SUV ‘어벤저’를 공식 출시했다. 어벤저는 국내 출시 전부터 유럽 시장에서 10만대의 사전계약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에서도 출시 이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앤디 보먼 지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한국에서 두 달 전 출시된 어벤저의 경우 유럽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굉장히 큰 성공을 거뒀다”며 “왜고니어 S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 모델에 대해서는 캐딜락에서 최근 국내에 선보인 브랜드 최초 전기 SUV ‘리릭’을 꼽았다. 코글린 매니저는 현대차가 최근 북미에서 출시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에 대해서도 “아이오닉 9의 경우 3열 전기차다 보니 사이즈가 더 클 것”이라며 “고객들이 두 모델을 두고 어떤 생각을 할지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왜고니어 S 역시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지프는 핵심 고객층을 그대로 흡수하면서도 고객들이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보먼 총괄은 “지프의 오프로드 감성을 추구하는 마니아층을 유지하면서, 왜고니어 S나 그랜드 왜고니어 등 프리미엄 차량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넓힐 것”이라며 “차량 엔진 역시 PHEV부터 순수전기차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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