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임 이사는 전날 '한미사이언스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대주주의 불투명·방만 경영 근절 ▲특정 재단에 대한 자금 출연 제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책임경영 강화 ▲주주와의 소통 강화 등으로 구성된 5대 개혁안을 언급했다.
그는 대주주의 불투명·방만 경영 근절을 위해 회사의 모든 직제는 오직 정관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관에 없는 회장·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지금껏 대주주가 받아 온 급여, 차량 및 사무실 지원 등 연간 수십억 원 규모의 특혜를 근절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불투명한 절차, 부당한 조건의 내용에 따라 체결돼 회사에 과도한 부담을 끼치는 임대차 계약도 바로잡겠다는 설명이다.
특정 대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재단에 대한 불필요한 자금 출연을 중단해 회사의 재정 건전성과 주주가치를 회복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최근 회사 경영이 열악한데도 통상 수준을 뛰어넘는 자금 117억원이 이사회 결의 없이 특정 재단에 수년간 기부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게 임 이사 설명이다. 이는 회사 자산의 부당한 외부 유출이며 회사 발전과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해 자금을 활용하겠다고 임 이사는 밝혔다.
임 이사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전문경영인을 발굴하고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공정한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기적인 소액주주 간담회 개최로 회사의 전략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임 이사는 "한미사이언스는 글로벌 시장 개척, 혁신 신약 개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25% 이상, ROE(자기자본이익률) 30% 후반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향후 3년 내 한미사이언스 주가 10만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 경영 혁신 방안을 즉각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