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그룹이 또다시 대규모 합병 카드를 꺼냈다. 이번에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다.
22일 이포커스 취재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내년 1월 1일부로 통합된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홀딩스와의 통합을 통해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장인아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조직 간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또 고용 안정성과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 등을 보장하겠다며 구성원들을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미 2022년 12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스마일게이트 메가랩을 홀딩스로 합병하며 그룹 내 법인 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합병은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그룹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합병 이후 스마일게이트 실적은 녹록지 않았다. 2023년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한 1조3813억 원, 영업이익은 23.7% 줄어든 4950억원에 그쳤다.
이는 그룹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회사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와 스마일게이트RPG의 부진 탓인데,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매출이 6672억원으로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8.8% 감소해 3816억원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RPG의 경우 매출 5237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9%, 26.1% 감소했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개별 실적으로 보면 매출 6103억원, 영업이익 1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4%, 62.37% 증가했다. 메가포트와 스토브 합병 등의 영향을 받은 것.
업계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합병 초기에는 조직 통합에 따른 비용 증가와 일시적인 실적 악화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그룹 내 IP를 결합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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