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 김민석-신인왕 정철원 포함' 두산-롯데, 2대3 트레이드 성사

두산베어스로 트레이드된 롯데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 사진=뉴시스

두산베어스에서 롯데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된 우완투수 정철원.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가 특급 유망주와 핵심 선수를 포함한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과 롯데는 22일 2대3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롯데에서 외야수 김민석(20), 추재현(25), 투수 최우인(22)을 영입한다. 대신 롯데는 두산으로부터 투수 정철원(25), 내야수 전민재(25)를 받는다.

롯데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기게 된 김민석은 우투좌타 외야수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 데뷔시즌 100안타는 KBO리그 역대 8번째다. 2024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11(76타수 16안타), 6타점, 14득점이다.

좌투좌타 외야수 추재현은 2018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고, 2020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1군 통산 성적은 144경기 타율 0.238(345타수 82안타), 5홈런, 31타점이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403경기 타율 0.304(1358타수 413안타), 30홈런, 209타점이다.

우완투수 최우인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1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2024시즌까지 퓨처스리그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2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9.24를 기록했으며 1군 기록은 없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갖췄다”며 “자신만의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선수가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우인은 최고구속 154km의 직구를 지닌 군필 유망주 투수다”면서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서 롯데로 팀을 옮기는 정철원은 우완 강속구 투수로 2018년 2차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다. 2022년 23홀드를 기록, KBO 신인왕에 등극했다. 1군 통산 161경기 출전, 13승 10패, 22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도 했다.

전민재는 군필 유격수 자원으로 2018년 2차 4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다. 올해 1군에서 100경기에 출전하면서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1군 통산 177경기 출전, 타율 0.255, 82안타, 37타점, 5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구단 측은 “불펜진의 강화 및 내야 뎁스 보강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며 “정철원은 불펜으로서 경쟁력을 가지고 1군 즉시 전력의 역할을, 전민재는 내야 수비 부문에서 좋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