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내년에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SSG는 22일 "노경은과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원, 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이다.
2003년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노경은은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거두며 첫 번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으며, 이후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22시즌을 앞두고 SSG에 입단했다. SSG 이적 첫 해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기여했으며, 올 시즌에는 개인 첫 타이틀 홀더를 달성했다. 1군 통산 성적은 19시즌 561경기 1390이닝 86승 95패8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6.
노경은은 2022년부터 매년 7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SSG의 필승조 역할을 담당했다. 2022년 41경기 79⅔이닝 12승 5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 지난해 76경기 83이닝 9승 5패 3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 올해 77경기 83⅔이닝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의 성적을 남겼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시즌 동안 통산 194경기 246⅓이닝 29승 15패 7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으며, 특히 올 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최초 2년 연속 30홀드 기록과 함께 최고령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구단 소속 선수로 단일 시즌 최다 홀드(38개)를 달성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SSG는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노경은을 높이 평가했다. SSG 관계자는 "노경은이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FA 계약을 체결한 노경은은 구단을 통해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 협상 기간 동안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SSG 구단에게 감사하다"며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는 지난 16일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영입한 데 이어 17일 기존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과 재계약을 마무리했고, 스토브리그 주요 과제 중 하나였던 노경은과의 FA 계약을 끝내면서 2025시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 FA 계약 현황(22일 오후 12시 현재)
-1호 우규민(KT 위즈·잔류):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
-2호 최정(SSG 랜더스·잔류):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80억원)
-3호 심우준(KT 위즈→한화 이글스 이적): 4년 총액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
-4호 엄상백(KT 위즈→한화 이글스 이적): 4년 총액 78억원(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 5000만원, 옵션 11억 5000만원)
-5호 허경민(두산 베어스→KT 위즈 이적):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
-6호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잔류): 4년 총액 54억원(보장 44억원, 인센티브 10억원)
-7호 구승민(롯데 자이언츠·잔류): 4년 계약 기간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인센티브 총액 6억원)
-8호 장현식(KIA 타이거즈→LG 트윈스 이적):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9호 노경은(SSG 랜더스·잔류): 2+1년, 총액 25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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