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진통을 겪던 제주특별자치도의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계수조정이 마무리됐다. 다만 앞으로 최종 관문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가 남아있어 추가 조정일 이뤄질 가능성은 남겨둔 상태다.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늦게까지 이뤄진 5개 상임위원회의 계수조정 총액은 546억6100만원이다. 관심을 받았던 수소버스 도입과 걷기대회(차없는거리) 예산 일부 삭감된 반면 들불축제 예산 17억원은 전액 반영됐다. 다만 산림보호법 위반 논란에 대비한 사전 연구조사 조건이 달렸다.
상임위원회별 삭감 사업수와 계수조정 금액은 행정자치위원회 66개 사업·60억5000만원, 보건복지안전위원회 43개 사업·123억300만원, 환경도시위원회 19개 사업·149억8700만원, 문화관광체육위원회 130개 사업·79억7100만원, 농수축경제위원회 79개 사업·133억5000만원이다.
행정자치위원회는 ▷도민시책개발 부서공통경비(사무관리비 등) 4억9000만원 ▷지방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비 1억5000만원 ▷친절한 제주삼춘 프로젝트 7000만원 ▷가파도 시설물 유지 보수 사업비 2억원 등을 삭감했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위기대응 다목적 하이브리드 교육진료동 증축비 10억원 ▷아라고령자복지주택 내 사회복지시설 설치 11억원 ▷오로코미내 소하천 정비사업 10억원 ▷수산2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18억5000만원 등을 삭감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영어교육도시 제2진입도로 건설공사(균특이양) 20억원 ▷화물운수업계 유류세 연동보조금(정액) 24억원 ▷버스 준공영제 운영 40억원 ▷버스업체 유류세 연동보조금 15억원 등을 삭감했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제주공공기관 홍보플랫폼 채널운영 3억5000만원 ▷제주관광홍보사무소 운영 2억5000만원 ▷1100도로 환승주차장 조성사업 5억원 ▷새별오름 시설물 유지보수 1억9000만원 등을 삭감했다.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제주~중국간 신규항로 운영 손실비용 보전 4억원 ▷제주형 공동물류 지원 2억원 ▷제주 전기차 선도도시 전기차 구입보조금 23억5000만원 ▷저환수 개량형 순환여과시스템 시범 도입 지원 8억4000만원 등을 삭감했다.
한편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제주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디지털교과서구독료 15억원 ▷인건비 40억원 ▷시설사업비 15억원 ▷미래형정보교실구축 지원 6억원 등 4개 사업에 76억원을 삭감했다.
제주도의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5.1%(36억7900만원) 증가한 7조5783억원 규모다. 또한 최근 4년간 5개 상임위별 새해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액은 2021년 388억원, 2022년도 562억원, 2023년도 505억원, 2024년도 459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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