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글과컴퓨터의 본업 성장과 연결 자회사의 실적 안정화가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된다. 여기 더해 인공지능(AI) 모멘텀까지 강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신한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목표주가 3만5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21일 종가 2만1600원 대비 상승여력이 62%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의 AI 소프트웨어(SW) 기업이자,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일 때"라며 "SW 실적 내 클라우드 비중은 3분기 31.5%로 매분기 비중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의 AI S/W 성장세, Thinkfree 미국 정부향 클라우드 오피스 공급한다"며 "글로벌 IT기업과 온디바이스AI 협업 등 시장 다변화가 시작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증권가는 한컴의 실적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3분기 실적에서 본업의 클라우드 매출과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안정적인 매출 유지 및 수익성 개선 등에서 확인했다.
한컴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9%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159.9% 오른 8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3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8%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7.6%나 폭증한 1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2.6%다. 전년동기 대비 11.8%p 올랐다.
3분기 실적 관련 이병화 연구원은 "클라우드 매출이 118억원으로, 매분기 성장을 지속하고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본업의 준수한 실적이 연결자회사 실적 변동성에 가려지고 있으나, 한컴라이프케어의 안정적인 매출 유지와 수익성 개선세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라이프케어의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며 "AI모멘텀이 일시적이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SaaS와 웹기반 제품 및 교육 및 공공 부문에서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과 방산 부문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주목했다.
한컴의 AI 모멘텀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컴의 주요 AI서비스는 한컴독스AI(생성형 AI기술 기반 문서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생산성 및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AI도구)등이다. 한컴은 프랑스 본사 AI기업 미스트랄AI, 인텔 등 해외 기업들과 AI 서비스 협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승훈 연구원은 "AI기술의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기대한다"며 "동사의 AI서비스는 고객의 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턴키(turnkey)방식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 본사 AI기업 미스트랄AI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며 "향후 AI PC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