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전 조사와 동일한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계기로 TK와 고령층,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체 지지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와 G20 등 윤 대통령의 강점으로 꼽히는 외교전이 이어졌음에도 부정평가만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8%(1%p↑), 더불어민주당 34%(-),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1%p↓) 등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으나 여론과 지지층의 동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5일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1심 유죄판결에 대해서는 정당한 판결(43%)과 부당한 정치 탄압(42%)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APEC·G20 등 외교전에도 지지율 제자리.. 국힘 지지층(3%p) 보수층(4%p)은 상승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9일~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20%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72%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 비해 긍정은 동일하고 부정은 1%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지난 주에 이어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14%)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3%)였다.
지역별로 PK(5%p)와 TK(4%p)에서 올랐다. 다만, 여전히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서울은 긍정 19%·부정 73%, 인천/경기 긍정 16%·부정 78%, 대전/세종/충청 긍정 21%·부정 71%, 광주/전라 긍정 6%·부정 88%, 부산/울산/경남 긍정 26%·부정 66%, 대구/경북 긍정 41%·부정 52%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대동소이 했다.
18~29세 긍정 6%·부정 78%, 30대 긍정 14%·부정 79%, 40대 긍정 7%·부정 89%, 50대 긍정 23%·부정 76%, 60대 긍정 29%·부정 65%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은 긍정 45%·부정 41%로 오차범위 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3%p 오른 긍정 59%(부정 33%)였고, 보수층도 4%p 오르며 긍정 44%·부정 49%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긍정 11%·부정 80%로 집계됐다.
국힘 28%·민주 34%·조국 7%·개혁 2%.. 양당 격차 7%p→6%p
이재명 1심 유죄에도 여론 변화 없어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8%(1%p↑), 더불어민주당 34%(-),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1%p↓)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은 국힘 26%·민주 36%, 인천/경기 국힘 26%·민주 35%, 대전/세종/충청 국힘 26%·민주 33%, 광주/전라 국힘 9%·민주 49%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국힘 32%·민주 31%로 팽팽했고, 대구/경북은 국힘 49%·민주 18%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연령별로 18~29세는 국힘 11%·민주 32%, 30대 국힘 21%·민주 28%, 40대 국힘 13%·민주 47%, 50대 국힘 28%·민주 40%로 나타났다.
60대는 국힘 40%·민주 30%, 70대 이상 국힘 57%·민주 21%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국힘 19%·민주 31%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에게 지난 15일 1심 법원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것에 대해서는 43%가 '정당한 판결', 42%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86%), 보수층(76%)에서는 '정당한 판결'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민주당 지지층(79%), 진보층(71%)에서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중도층은 '정당한 판결' 38%, '부당한 정치탄압' 4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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