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련의 Artist Life_Education #13] 예술로 나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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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의 Artist Life_Education #13] 예술로 나를 발견하다

문화매거진 2024-11-22 10:33:11 신고

[문화매거진=정혜련 작가] 지난 10월의 어느 날,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덕정고등학교 미술반 친구들과 함께 장욱진 작가의 작품 세계를 기반으로 한 3D 작업을 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 수업 관련 이미지 / 사진: 정혜련 제공
▲ 수업 관련 이미지 / 사진: 정혜련 제공


장욱진 작가는 자연과 일상, 가족을 주제로 한 소박하면서도 철학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다. 그의 작품이 가진 단순함과 깊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이를 예술로 표현하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

수업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학생들이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장욱진의 대표작 ‘가족’, ‘나무와 두 아이’, ‘달과 까마귀’ 등을 소개하며 각각의 작품에 담긴 그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은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 장욱진 작가의 작품(좌), 수업 예시 작품(우) / 사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전시회 홈페이지, 정혜련 제공
▲ 장욱진 작가의 작품(좌), 수업 예시 작품(우) / 사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전시회 홈페이지, 정혜련 제공


3D 스케치북을 활용한 활동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도구를 창작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입체적인 공간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작업은 신선한 도전으로 다가왔을 것이고, 보다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작업을 시작할 때는 다소 망설이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점차 도구 사용법에 익숙해지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3D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다른 친구들의 작품을 보며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모습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협력과 공감의 가치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학생들의 작품 / 사진: 정혜련 제공
▲ 학생들의 작품 / 사진: 정혜련 제공


이 수업을 통해 나는 장욱진 작가의 작품이 가진 힘을 다시금 느꼈다. 단순하지만 깊은 메시지,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그의 작품은 세대를 넘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학생들에게 디지털 매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현대적인 기술과 전통적인 예술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음을 실감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탐구하고 성장하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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