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맺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과 새로운 2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이 화제를 모았다. 기존 계약은 내년 6월에 끝날 예정이었다. 맨시티는 재계약을 원했으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제대로 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 프리시즌 도중엔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떠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나는 계약 연장을 배제하지 않는다. 나는 그게 구단과 선수들을 위한 올바른 결정인지 확신하고 싶다"라며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일각에선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예상했으나,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로운 계약에 동의했다. 1+1년 계약이다. 맨시티를 10년 이상 이끌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공식 발표가 며칠 내로 있을 것이다. 맨시티가 원했던 소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부임 11년 차를 맞이할 수 있는 만큼 대규모 선수단 리빌딩이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시티는 처음부터 과르디올라 감독을 잡을 자신이 있었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동행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감독과 접촉하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결국 공식 발표가 나왔다. 다만 기존 보도들과 다르게 과르디올라 감독은 1+1년 계약이 아닌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7년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동행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 떠나면 안 된다고 느꼈다. 이유를 묻지 마라. 4연패가 이유일 수도 있다. 떠날 수 없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맨시티가 여전히 날 원한다고 느꼈다. 우리가 함께한다는 사실이 재계약의 이유였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할 게 더 많다고 느꼈다. 그는 “우리는 많이 이겼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사랑을 느끼는 이곳에서 11년을 머물지 않았을 것이다. 비즈니스가 있다. 이기지 못하면 계속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여기 있는 것이 즐겁다. 나는 내 일을 좋아한다. 맨시티의 감독이 되는 걸 좋아한다. 수년 전부터 여러 번 말했지만, 계약 기간 중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 순간 회장과 CEO에게 전화를 걸어 떠나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지금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서 계약을 조금 더 연장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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