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크레인 해체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22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3분께 계양구 오피스텔 건설 현장 9층에서 30대 A씨가 20여m 아래 2층 난간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와 가슴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당시 현장에 설치된 크레인 해체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건설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부산의 한 건설 현장에서도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한 바 있다.
21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 20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건물 신축 현장에서 작업자 B씨가 6.5m 아래로 떨어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5일 끝내 사망했다.
지난 7일에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전용 공장 건설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EV 전용 공장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하청업체 직원 C씨가 이날 12m 높이에서 패널 공사 작업 중 바닥으로 추락했다. C씨는 소방구조대에 의해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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