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엔비디아의 실적 긴장감이 풀리며 일제히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61.88(1.06%) 오른 4만3870.35,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60(0.53%) 상승한 5948.7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28(0.03%) 높은 1만8972.42에 장을 마쳤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시간외 거래서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가 오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한 350억8200만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103% 늘어난 0.81달러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3%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반등하며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146.67달러에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4.46%), 램 리서치(4.49%), 인텔(1.79%) 등도 모두 올라 반도체 종목은 강세였다.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M7)’ 가운데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6종목 모두 내렸다.
애플(-0.21%), 마이크로소프트(-0.43%), 아마존(-2.22%), 알파벳(-4.56%), 메타(-0.43%), 테슬라(-0.7%) 모두 약세였다.
특히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미국 법무부의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 강제 매각 요구 영향으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랠리’ 핵심 종목 테슬라는 0.70% 밀리며 이틀 연속 하락세였다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솔루션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3분기 실적 영향으로 32.71% 폭등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개당 9만8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대표적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6% 넘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근 급등세가 과도하다면서 공매도 업체 사이트론 리서치가 대규모 공매도에 나선 영향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 노동시장은 견조하나 제조업은 부진한 상황임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0일~16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3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6000명 줄었다.
반면 필라델피아 11월 제조업 지수는 올해 들어 두 번째 부진한 수준인 -5.5까지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금리 인하 지지 발언이 잇따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금리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미국의 정책금리가 앞으로 1년 동안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56.2%,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43.8%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29포인트(1.69%) 낮은 16.8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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