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는 아카디아 파커라는 미국인임.
2019년, 당시 수의학을 전공하던 대학생 파커는
교수에게 미국 남북전쟁 시대의 부검에 대한 리포트를 쓰라는 숙제를 받았음.
파커는 이 리포트를 제대로 한 번 써 보기로 하고 미국 국립기록관리청에 가서
남북전쟁 시대의 부검 자료를 요청했고, 공무원은 부검 자료가 담긴 서류들을 박스 째로 빌려 주었다고 함.
아마도 국립기록관리청 공무원들도 그냥 '남북전쟁 부검 자료'로 분류한후 상자에 대충 처박아 뒀을
서류 뭉치들을 꼼꼼히 검토하던 파커는 엄청난 자료를 하나 발굴해 냄.
바로 링컨 대통령을 암살한 암살범 존 윌크스 부스가 추격 끝에 총맞아 뒤진 후
그 시체를 부검한 결과를 작성한 부검 보고서였음.
부스가 총 맞아 뒤졌고, 이후 시체를 부검했다는 사실까지는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당연히 작성되었을 부검 보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부검 당시 부스의 시체를 촬영한 필름도 사라졌기에
총 맞은 후 부스가 과연 어떻게 뒤졌는가? 는 미스터리였는데
부스의 시체를 자세히 부검한 이 보고서가 발견되면서 부스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가 꽤 해소되었음.
보고서에 따르면 부스는 총 맞고 약 2시간 동안 살아있던 것으로 추정되며,
전신마비 상태에 공포와 고통 속에서 천천히 뒤졌을 거라고 함.
참고로 저 처자는 저 서류를 발견하고 내가 열람불가 문서를 잘못 받은 게 아닌가 걱정해서 문의했더만
그냥 흔한 그 시대 문서 중 하나로만 취급아 왔다는 걸 알고 어이없어 했다고.
아무튼 성실한 대학생 한 명 덕분에 누구도 예상치 못하게 대박 로미가 발견된 실화.
로스트 미디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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