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인 19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열고 경제와 방위 분야에서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방위 능력 강화를 위한 프랑스와의 협력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라팔 전투기와 잠수함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의 방위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인도네시아는 프랑스 다쏘항공의 라팔 전투기 42대를 구매하기 위한 계약 3건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첫 전투기는 2026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항공 방위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회사 PAL과 프랑스 해군그룹이 스콜펜 에볼베드 잠수함 공동개발을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 프로젝트는 첨단 무기와 엔진을 탑재한 잠수함 제작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기술 이전과 함께 해운업 자급자족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양국은 방위 협력 외에도 경제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도네시아-프랑스 기업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하며 양국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협력을 강조했다.
가장 최근 열린 기업포럼은 2024년 9월에 개최되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들이 다양한 산업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프랑스는 인도네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지원하고, 에너지 전환 및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은 경제와 방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며 관계를 한 단계 격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협력이 동남아시아와 유럽 간의 전략적 연결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프랑스와의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국방 및 경제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마크롱 대통령 또한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며 회담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국이 구축한 새로운 협력 체계는 경제와 국방 분야에서의 상호 의존성을 높이며, 국제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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