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개그맨 이현주가 연예계 활동을 접은 후 겪은 일과 근황을 전했다.
21일 MBN '특종세상'에는 돌연 연예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이현주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현주는 활발하던 활동 당시 '4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머리 쪽을 부딪혀 뇌를 다쳤다고.
이후 그는 치과 치료 후 마취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먹다 혀를 씹는 사고를 당했음을 밝혔다.
그는 "응급실에서 7 바늘을 꿰맸다"며 혀 절단 후 발음 문제로 인해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괴로우니 잊으려고 술을 마시고 은둔형으로 집에서만 있었다"며 극단적인 우울증을 앓았다고 전했다.
연예계를 떠난 30년 간 많은 일이 있었다는 그는 10년 전 결혼을 했다고 밝히며 남편을 공개했다.
이현주는 "남편이 43살에 결혼했고 내가 50살에 결혼했다"며 "제가 한참 누나다. 7살 연하. 초등학교 입학할 때 태어난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이현주는 환청, 우울증 등을 앓으며 병원과 무당집을 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신병원까지 입원했으나 나아지는 건 없었다고.
이현주의 모친은 "어느날 (딸이) 몸을 고치겠다고 광주에 내려갔더라"라고 이야기했고 이현주는 "잘못된 곳이었다. 사이비"라고 고백했다.
그의 모친은 "얘를 고쳤다는데 거기는 얘로 홍보해야 하니 붙들고 내보내지 않더라. 몇 시간을 제가 데려가겠다고 했는데 안된다더라. 결국 경찰서에 순경 불러서 데려왔다"며 잡혀있던 딸을 구출하던 시절을 밝혔다.
이현주는 모친 덕에 사이비 종교에서 구출됐고 이후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귀신이 많이 붙어있다고 맨날 눈을 쑤시는 기도, 막 때리는 안찰기도라는 걸 했다. 몸이 더 안좋아지는 기분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현주는 "거기서 탈출하고 구출된 거죠"라며 모친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모친의 보살핌 덕에 건강까지 회복했다.
최홍림 또한 이현주를 만나 "듣기로는 귀신 씌었다는 얘기만 들었다. 너 굿도 많이 하지 않았냐"며 당시 방송활동을 중단한 이현주를 둘러싼 소문을 언급했다.
이에 이현주는 "미쳤다고 난리치고 집도 한 채 날릴 정도였다. 감사히 살아있어서 오빠를 만나 다행이다"라며 현재는 자신이 아닌 모친의 건강이 제일 걱정인 근황을 밝혔다.
사진=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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