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vs 치지직, 수익성 확보 ‘2라운드 대결’ 맞붙어

SOOP vs 치지직, 수익성 확보 ‘2라운드 대결’ 맞붙어

한스경제 2024-11-22 06:30:00 신고

숲(SOOP) 로고./ SOOP
숲(SOOP) 로고./ SOOP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의 양대 산맥인 ‘SOOP(옛 아프리카TV)’과 ‘치지직’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SOOP이 구독료를 인상·개편하면서 양사 간 구독 체제가 유사해진 가운데 네이버 치지직과 수익화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사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서 속도를 올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지난 13일 구독료를 3300원에서 4500원으로 36.4% 인상하고, 월 1만4500원의 ‘티어2’ 요금제를 신설했다. 요금제를 티어 1·2로 구분하면서 네이버 치지직의 구독제와 유사하게 가격과 구조를 설계했다. 치지직은 월 4900원의 ‘팬 구독’과 월 1만4900원의 ‘형광팬 구독’ 상품을 운영 중이다. 양사의 구독 요금제가 유사해지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2라운드 경쟁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당초 양사는 이용자 수 확보를 위해 인기 스트리머 확보, 콘텐츠 다양화에 집중해왔다. 스트리밍 플랫폼 점유율 1위인 트위치가 올해 2월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자, 트위치 이용자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인터넷방송 통계사이트 소프트콘뷰어십에 따르면 트위치가 철수한 2월 26일 기준 치지직의 일주일간 최고 시청자 수는 20만3399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대비 6만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SOOP도 35만6475명에서 40만2170명으로 4만5000명가량 늘었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용자 증가세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용자 확보 경쟁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시청자 수 기준으로는 SOOP이 우세하다. 10월 기준 평균 시청자 수에서 SOOP은 14만1434명, 치지직은 7만4936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중계 효과에 힘입어 치지직이 SOOP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달 21일 기준 SOOP 평균 시청자 수는 14만1752명으로 0.2% 증가했지만, 치지직은 11만1615명으로 48% 증가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사용자 경험 개선과 콘텐츠 추천 시스템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SOOP은 AI 솔루션 ‘싸비’와 ‘수피’를 통해 스트리머·이용자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싸비’는 스트리머의 개성과 활동에 기반해 방송 중 잠시 자리를 비워도 AI가 영상을 생성, 이용자에게 끊김 없는 재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트리머의 외모와 분위기를 재현해 3분간 춤을 추는 영상을 송출하는 식으로 원하는 설정에 따라 방송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피’는 ‘나의 영상 비서’라는 콘셉트로, 이용자의 콘텐츠 선호도를 학습해 최적화된 스트리머와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싸비’와 ‘수피’의 정식 출시일은 SOOP의 스트리머 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다음 달 28일이다.

치지직은 AI 콘텐츠 필터링 기술 ‘클로바 그린아이’를 적용해 선정적인 콘텐츠를 감독하고 있다. 이용자가 이미지·동영상 등을 등록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음란성 지수를 산출해, 이용약관·운영정책을 어겼다고 판단될 경우 삭제하는 방식이다.

또한 스트리머 보이스 후원 기능 ‘매직 보이스’를 운영 중이다. AI가 생성한 스트리머의 목소리로 후원한 내용을 읽어 방송에 송출하는 기능이다. 현재 인기 스트리머의 목소리 20여종을 제공하며, 서비스 이용 시 100치즈(100원)를 추가 지불하는 형태의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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