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수준은 전년과 동일…"대기질, 환경기준 충족"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지난해 울산 대기질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횟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2023년도 울산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 대기오염도 현황 ▲ 대기오염경보제 운영 결과 ▲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 분석 등 울산 대기실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울산지역 대기질은 2022년과 비교해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농도가 각각 0.003ppm과 0.016ppm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존 농도는 0.034ppm에서 0.033ppm으로 소폭 감소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35㎍/㎥로, 특·광역시 평균인 36㎍/㎥보다 낮았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8㎍/㎥로 특·광역시 평균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대기환경 기준물질인 납의 연평균 농도는 0.05197㎍/㎥로, 환경 기준(0.5㎍/㎥)의 10.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산지역 대기질이 환경 기준을 충족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임을 보여준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대기오염경보제 운영 결과 오존주의보는 2023년 9일 동안 22회 발령돼 2022년 23일 48회와 비교해 감소했다. 연구원은 경보제 기간 중 강수량과 강수일 증가로 인한 일조시간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봤다.
반면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는 2023년 16일 동안 16회 발령돼 2022년 3일 2회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는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한 황사와 국내 대기 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축적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정확한 대기환경 정보를 시민에게 전달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기환경측정망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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