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지난 20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12달러(0.76%) 떨어진 145.89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실적 발표 이후인 애프터마켓(시간외 거래)에서는 2.53% 하락했다.
이날 정규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50억8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4% 급증했고 주당순이익은 81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103% 늘었다. 당초 시장 추정치였던331억6000만달러, 75센트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4분기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엔비디아의 올해 4분기 매출 전망치는 367억5000만달러~382억5000만달러다.
그러나 당초 시장 전망치는 390억~410억달러에 달한 바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예상 실적에 실망하며 시장에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다만 엔비디아는 이날 최근 설계상 결함이 발견되며 출시가 지연된 신형 AI칩 블랙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당초 블랙웰은 2분기 출하할 예정이었지만 출시가 지연됐다. 젠슨황 CEO는 올해 4분기에는 블랙웰의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젠슨 황 CEO는 "블랙웰은 이번 분기 출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초 모델 제조업체들이 사전 학습과 사후 학습, 추론을 확장함에 따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놀랍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랙웰의 매출 증가에 따라 엔비디아의 실적도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랙웰 출하 일정에 차질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수익성 노이즈도 해소가 기대된다"며 "우수한 이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이어 "블랙웰의 수익성은 70% 중반대까지 확대될 것"이고 전망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블랙웰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 기능 향상으로 높은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수요 충족을 위해 대규모 출하를 계획하고 있고 매출은 예상치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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