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아시아 최강 중 하나인 한국을 상대로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칭찬을 보내고 싶다.”
조하니스 위나르 인도네시아 농구 대표팀 감독이 ‘대어’를 놓친 소감이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차전에서 86-78로 이겼다. 인도네시아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3쿼터가 종료됐을 당시 인도네시아는 68-53으로 리드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한국의 공격 집중력이 높아졌고, 결국 인도네시아는 이를 이겨내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위나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시작 전에는 한국이 빠른 템포로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슈팅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이를 컨트롤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얘기했고, 선수들이 적응하는 듯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한국에 많이 뺏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아시아 최강 한국을 상대로 열심히 싸운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칭찬을 보내고 싶다. 특히 앤토니 빈 주니어는 귀화 선수인데도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고 칭찬했다.
한국은 지난 호주와 태국전과 달리 부상으로 인해 라인업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위나르 감독은 “라인업이 달라도 팀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한국이라고 알고 있다. 그렇기에 라인업이 바뀌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이전에는 라건아로 인해 피지컬에 약점이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없이도 충분히 강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맨투맨으로 수비하다 이후 후반에 지역 방어로 전환했다. 위나르 감독은 “한국이 지역 수비를 설 것으로 예상하지 못해 당황했다. 하지만 팀으로 항상 지역 방어를 깨는 법을 연습해 왔다. 두 방법 중 어려웠던 수비는 스위치를 사용하는 맨투맨 수비였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앤토니 빈 주니어는 “한국은 아시아의 최강 팀 중 하나다 처음에는 에너지가 좋았지만 공격적인 리바운드를 내준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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