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청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주일 된 영아가 의문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신체에 장애가 있던 이 신생아를 부모가 고의로 숨지게 한 게 아닌지 조사 중이다.
21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주일 된 영아가 숨졌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영아의 아버지 A씨였다.
질식사한 것으로 판명된 영아는 팔에 장애가 있었으며, 숨지기 직전까지 부모와 함께 산후조리원 내 모자동실에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부는 경찰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침대에 바르게 눕혀있던 아이가 엎어진 자세로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생아가 홀로 자세를 바꿀 수 없고, 사망 추정 시간 모자동실을 출입한 직원도 없었던 점을 고려해 A씨 부부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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