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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적이었던 보시라이 충칭시 전 당서기 아들이 대만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보시라이 아들 보과과는 중국 본토인으로, 대만인과 결혼한 뒤 규정에 따라 입국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 언론은 보과과가 대만 여성과 결혼식 준비를 위해 지난주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만 정부는 해외에서 이미 결혼한 뒤 대만 여행에 나선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보과과의 아버지 보시라이는 중국 혁명 원로 보이보의 아들이다. 한때 ‘중국의 황태자’로 통했다. 충칭시 당서기를 맡을 당시 시 주석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2012년 부패 혐의로 실각한 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거물급이 주로 수감되는 베이징 창핑구 친청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보과과는 1998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옥스퍼드대에서 재학했다. 2012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캐나다 한 기업에서 애널리스트로 재직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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