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과거 은퇴 후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91회는 '은퇴 후에 오는 것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박세리, 이천수, 이대호, 정찬성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천수 "축구선수 은퇴 직후 거액 이적료 제안, 번복 고민까지"
이천수는 "은퇴 발표 후 땅을 치고 후회했다고?"라는 질문에 "보통 축구선수는 은퇴하겠다고 기자분들을 모셔놓고 한다. 저는 '뉴스룸' 초대석에서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은퇴 발표를 하고 나왔는데 호주에서 100만 불(한화 약 13억)짜리 오퍼가 왔다. 안 간다고 하니 미국에서도 20억짜리 제안이 왔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구라가 "은퇴 번복하면 되잖아. 이미지가 진중한 사람도 아니고"라고 하자, 이천수는 "주변에서도 번복하라고 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않나. 근데 이미지가 진중하지 않은데 은퇴한다고 했다가 번복하면 제가 봤을 땐 1년 뒤에는 한국 못 들어올 거 같았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는 "갑작스럽게 은퇴 발표를 하게 됐다. 초대석 촬영 날이 강동원 씨 촬영 날이었다. 은퇴 이슈로 날짜가 조정됐다. 그것도 좀 미안하고 여러모로 고민이 엄청 됐다. 번복은 못 하고 결국 간 곳이 JTBC 해설위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가 "해설도 몇 년 못 했지"라고 묻자, 이천수는 "2년 했다. 최고의 대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천수, 안정환에 서운함 폭발.. "나랑 방송 안 한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천수는 안정환에게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천수는 "제가 방송하면 정환이 형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정환이 형만의 패턴이 있다. 방송 안 하는 후배들 있으면 갖다 쓴다. 처음에는 동국이 형, 이제는 남일이 형을 쓴다"라고 했다. 이어 "흐름을 보면 다음은 저인데 저를 안 쓴다. 계속 '정환이 형이랑 방송하고 싶다'라고 해도 안 쓰더라. '안다행', '푹다행'에도 안 불러준다"라고 털어놨다.
이천수는 "최근에도 만났는데 '방송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는데 그런 얘기만 하면 끊어 버린다. 저도 정환이 형과 하고 싶은데 왜 안 쓸까? 월드컵 때 골을 안 줘서 그런가"라고 추측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박세리는 "이유가 있네. 너무 깝쳐서 그런 게 아니냐?"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자 이천수는 "처음 뵀는데 깝친다고"라고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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