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모로코 4강 신화 주역' 하킴 지예흐(갈라타사라링)의 대체자로 떠올랐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지구를 뒤흔드는 이적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이 튀르키예 명문 클럽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돼 화제가 됐다. 손흥민의 튀르키예 이적설은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가 지난 19일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의 손흥민 영입 추진 프로젝트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이적 작업"이라고 표현하면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전력들을 여럿 내보낸 갈라타사라이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그 프로젝트 중 핵심이 바로 손흥민이라고 설명했다.
'콘트라 스포츠'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빠르면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한다. 손흥민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여름까지만 기다리면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나지만, 이적료를 내는 한이 있더라도 손흥민을 최대한 빨리 영입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콘트라 스포츠'는 또한 갈라타사라이가 만약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실패한다면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튀르키예 언론 '파나틱'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에서의 손흥민 미래에 대해 우려가 생기자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튀르키옌 언론은 갈라타사라이가 1월 이적시장 기간 동안 전 첼시 공격수 하킴 지예흐를 없앨 계획이며, 손흥민이 지예흐의의 잠재적 대체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파나틱은 손흥민 이적이 복잡하지만, 손흥민 영입을 성사시킨다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킬 거라고 주장했다"라고 했다.
하킴 지예흐는 1993년생 모로코 미드필더이다. 그는 네덜란드 AFC아약스 시절(2016~2020) 리그 도움왕과 올해의 선수를 두 번이나 차지하며 유럽에서 명성을 떨쳤고, 2020년부터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에서 뛰었지만 아약스 시절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첼시에서 부진하던 지예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 모로코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조국의 4강 신화에 크게 일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2023년 여름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했고, 시즌 종료 후 영구 이적 옵션이 발동돼 갈라타사라이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맺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원하면 지예흐와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수 있지만 벌써부터 결별을 준비 중이다. 지예흐는 올시즌 개막 후 부상 등으로 인해 7경기 출전해 도움 1개를 올리는데 그쳤다. 출전시간도 281분에 그쳤다.
갈라타사라이는 지예흐의 대체자를 손흥민으로 낙점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지예흐보다 한 살 더 많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로 평가 받고 영입에 성공한다면 지예흐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할 경우 손흥민은 트로피를 얻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꾸준히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낟.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최상위 리그에서만 무려 24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튀르키예 FA컵에서는 18회의 우승을 거둔 이력을 보유한 튀르키예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당장 최근에도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연속으로 쉬페르리가 정상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도 11경기 기준 리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성적 덕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를 비롯해 UEFA가 주관하는 대회에도 자주 참가하고, 스쿼드도 나쁘지 않아 성적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현재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갈라타사라이는 최근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기도 헀다.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의 계약 만료를 기다리지 않고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을 노리려고 한다. 갈라타사라이의 러브콜에 손흥민과 토트넘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SportHive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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