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 "안정 택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 "안정 택했다"

머니S 2024-11-21 17:41:09 신고

LG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LG LG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LG
LG그룹이 '미래 준비'와 '경영 안정'에 방점을 둔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중심으로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각 분야에서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인재를 선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LG와 각 계열사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LG는 이상우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경영관리부문장 겸 전자팀장으로, 이장환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켜 비서 팀장으로 선임했다. LG사이언스파크 신임 대표에는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이 선임됐다.

LG는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4명을 신규 보임하며 사업 경쟁력과 미래 신사업 강화를 위한 변화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성과와 역량이 입증된 최고 경영진 대부분을 유임했다.

LG유플러스는 신임 CEO에 홍범식 사장, LG전자는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본부장에 이재성 부사장을 선임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 각각 김상민 전무와 김동춘 부사장을 선임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미래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온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부사장과 LG CNS CEO 현신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변화를 가속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 139명 대비 줄어든 121명, 이중 신규 임원은 86명(지난해 99명)이며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다.

LG는 성별, 나이, 출신에 상관없이 실력과 전문성으로 인재를 중용하는 기조를 지속하며 리더십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강화했다. 이번 인사에서 고객가치, 영업, 재무,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LG 내 여성 임원 수는 2018년 29명에서 역대 최다인 65명으로 늘었다.

LG 내 80년대생 임원 수도 모두 17명으로 5년간 3배 증가했다. 경쟁력 있는 젊은 인재들에게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와 환경을 제공해 그룹 내 변화 속도를 한층 가속하기 위함이다.

LG 관계자는 "임원 인사는 '미래 성장'을 위해 '변화'의 속도를 높인다는 기조 아래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중심으로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각 분야에서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변화를 가속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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