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타결…기본급 13만원 인상 합의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 사진=HD현대중공업

[딜사이트경제TV 김완일 기자] HD현대중공업은 노사가 기본급 13만원 인상을 포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1일 열린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총회에 조합원 6656명 중 93.03%인 619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밝혔다. 투표 결과는 찬성 59.17%(3664명), 반대 40.12%(2484명), 무효 0.71%(44명)로 나타나 노사 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47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명절귀향비 인상(50만원→70만원) 등을 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단체교섭에 나서 이달 6일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8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노사는 연내 교섭 마무리를 위해 즉각 재교섭에 나서 19일 29차 교섭에서 새로운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조선업 경기 회복세를 본격적인 호황으로 연결하기 위해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하고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 차례 부결에도 연내 교섭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해를 넘기지 않고 해당 연도 교섭을 타결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등 지금이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며, “교섭 타결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함께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