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와 리사(왼쪽)가 2025년 4월 열리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솔로 자격으로 무대를 꾸민다. 사진제공|OA엔터테인먼트·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의 내년 무대에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 엔하이픈 등이 줄줄이 출연하게 돼 달라진 글로벌 내 케이팝 위상을 입증했다.
글로벌 팝 메카로 통하는 북미 시장의 핫한 스타들로 채워지는 ‘코첼라’는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받는 무대로 통한다. 때문에 수많은 케이팝 가수들 사이에서 “꼭 서고 싶은 ‘꿈의 무대’”로 손꼽혀왔다.
그런 코첼라 페스티벌의 2025년 라인업에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는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 당당히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리사와 엔하이픈, 제니 모두 제일 첫 줄에 이름을 올리며 주요 출연자로 지목됐다. 사진제공|코첼라 공식 홈페이지
엔하이픈은 4월 12일과 19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팝 보이그룹으로 내년 유일하게 출연한다. 2020년 11월 데뷔한 이후 4년 6개월 만으로, 케이팝 보이그룹 가운데 가장 빨리 코첼라에 데뷔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들의 코첼라 입성에는 최근 급격히 올라간 북미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하이픈은 앞서 7월 정규 2집 ‘로맨스: 언톨드’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300’ 2위 진입 후 10주 연속 차트인하며 자체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들은 매년 20만 명 이상 관객이 운집하는 코첼라 무대를 통해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인기까지 잡겠단 계획이다.
이외에도 케이팝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된 일본 걸그룹 엑스지(XG)도 4월 13일과 20일 무대에 오른다. 헤드라이너로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포스트 말론, 미국 대표 펑크 밴드 그린데이 등이 나선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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