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범인 검거에 일조한 시민 10명이 'KB 국민 지키미상'을 받았다.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감사 포상금 100만원씩 전달했다.
전국 시도 경찰청과 경찰서에서 추천한 택시기사, 금융사기 예방 강사, 회사원, 시청 청원경찰 등 시민들이 상을 받았다.
70대 택시기사 A씨는 자꾸 휴대전화를 보던 손님이 "서류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말에 이상함을 느끼고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에 기여했다.
회사원 B씨는 동료 직원이 갑자기 전화로 "통장이 범죄에 이용돼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휴가를 낸다고 하자, 즉각 신고해 동료의 피해를 예방했다.
유재성 경찰청 형사국장은 시상식에서 "전화금융사기 수법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어 구체적 범죄 수법을 숙지하고 주변에 공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세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전화금융사기 예방 문화가 퍼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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