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기업 및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급증하는 ‘귀하신 몸’으로 자리매김했던 NFT(대체불가토큰)는 지난해 6월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과 함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급감하며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NFT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찾기 위한 과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최근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빈사 상태에 빠졌던 NFT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업계와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
◆거래량 급감 NFT 시장…빈사 상태 속 혼돈 상태 보여
이처럼 급락을 거듭하며 빈사 상태에 빠진 NFT 시장이 최근에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장 올해 NFT 드롭의 98%가 거래 활동이 전무한 상태로 단 0.2%만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창출하게 해주는가 하면 64%는 발행량이 10개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명 인사들에 의해 NFT가 신규 발행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혼돈 상태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온체인 애널리스트인 온체인 렌즈(OnChain Lens)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최근 NFT 활동을 통해 뉴스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32 ETH를 연결한 후 400개의 패트론(Patron) NFT를 발행했다.
패트론 NFT 프로젝트는 토큰 생성 이벤트(TGE) 동안 트루(TRUE) 토큰 공급량의 40% 이상이 패트론 보유자에게 배포되는 트루마켓 페어(Truemarkets Fair) 출시 이벤트와 관련이 있다.
총 1만 5071개의 패트론 NFT를 판매할 수 있으며 발행 가격은 0.08 ETH이다. 각 NFT 보유자는 NFT당 666.67 트루 토큰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매우 낙관적인 것처럼 보이는 상황인 만큼 2021년과 같이 NFT 트렌드가 회귀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이 시기는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Bored Ape Yacht Club)과 같은 유명 컬렉션의 단일 NFT가 수백만 달러에 판매되던 NFT 세계의 황금기였다.
NFT의 개념은 2021년과 2022년에 매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의 재앙과도 같은 급락 사태 이후 NFT에 대한 과대광고와 관심은 사라졌다.
◆업계 시장 회복 기대심리 불구…시장 상황 녹녹지 않은 현실
더욱이 올해 가을에는 많은 NFT 프로젝트가 사라지고 시가 총액이 끔찍하게 떨어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거품의 붕괴’라고 부르며 이는 너그티브 프로젝트에 대한 과대광고를 억제하기 위해 가장 필요했던 일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보다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NFT 프로젝트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예를 들어 나이키(Nike)와 푸마(Puma) 같은 브랜드는 이제 NFT를 활용하여 새로운 신발 컬렉션을 홍보하고 있다.
하루 사이에 이더리움의 NFT 판매량은 25.72% 증가했다. 반면 솔라나 블록체인도 8.14% 급등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NFT 판매량은 24.79% 감소하는 등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NFT 업계에서는 패트론 NFT에 대한 비탈릭 부테린의 활동이 NFT 업계 전반이 다시 한 번 주류로 채택되고 부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반면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NFT의 부상과 시장 회복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NFT 시장의 몰락이 장기화되고 고착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은 NFT 시장의 몰락에 원인을 제공했던 불법 복제와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 각종 사기 행위, 워시 트레이딩 등 각종 범죄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악조건의 상황이 그대로 상존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전문가들은 NFT 시장의 몰락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업계의 고민과 시름도 한층 깊어지고 있다. [뉴스드림]
Copyright ⓒ 뉴스드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