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무장향교서 경로효친 계승 기로연 열려

고창군 무장향교서 경로효친 계승 기로연 열려

중도일보 2024-11-21 16:5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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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섭 고창군수가 지난 20일 고창군 무장향교 '기로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경열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무장향교가 지난 20일 유교 문화 행사 중 하나인 기로연(耆老宴)을 열었다.

이날 무장향교 기로연에는 유림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통해 선현(先賢)의 훌륭한 '효' 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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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고창군 무장향교 기로연 행사에서 김형석 전교(왼쪽 두 번째)가 효 정신열녀상을 수여하고 있다./전경열 기자

기로연은 조선 시대에 70세 이상 원로 문신에게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에 베풀었던 잔치였으며 오늘날에는 향촌 유생들의 교화(敎化)와 상규(相規)의 향음주례(鄕飮酒禮) 정신을 담고 있어 지방 유림들이 유교 문화와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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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열린 고창군 무장향교 기로연 행사에서 장수장을 수상한 정기수 씨(가운데)/전경열 기자

특히 이날 장수상을 수상한 90세 정기수 어르신은 훌륭한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고 아름답게 장수하였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무장향교 김형석 전교는 "효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윤리와 미풍양속이 점차 사라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전통 유교 문화가 더욱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오늘 기로연 행사가 경로효친 사상을 되살리고 북돋아 나가는 값진 계기가 될 것"이며 "무장향교 원로 및 여러 어르신께서 그동안 지역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고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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