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나이프’ 믿보 설경구-박은빈, 첫 의사 도전 “본 적 없는 얼굴” (종합)[DA:현장]

‘하이퍼나이프’ 믿보 설경구-박은빈, 첫 의사 도전 “본 적 없는 얼굴” (종합)[DA:현장]

스포츠동아 2024-11-21 16:48:00 신고

‘하이퍼나이프’ 믿보 설경구-박은빈, 첫 의사 도전 “본 적 없는 얼굴” (종합)[DA:현장]

의심할 여지없이 ‘믿고 보는’ 두 배우가 만났다. 배우 설경구와 박은빈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의사로 변신, 새로운 캐릭터와 관계성을 예고한다.

21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는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하이퍼나이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박은빈과 설경구 그리고 김정현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과 두뇌싸움을 담은 메디컬 스릴러. 박은빈,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이 출연했으며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김 감독은 “두 배우를 처음 만나뵙기 전까지 가슴 설레고 떨렸다. 작업을 다 한 지금도 영광이고 즐거운 기억만 있다”며 “앞서 여러분이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확인했겠지만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보여줄 두 분의 연기는 여러분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얼굴과 연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경구와 박은빈 두 분이 연기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드라마를 완성도 높고 재밌게 만드는 동기가 됐다”면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과 연기에 깜짝 놀랄 것이다. 나도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박은빈은 한때 천재 의사로 불렸으나 지금은 불법 수술장에서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을, 설경구는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제자였던 정세옥을 병원에서 내몬 스승 최덕희 역을 맡았다. 최덕희는 모두가 우러러 보는 세계적인 의사지만 남들이 모르는 이면을 지니고있는 인물이다.

박은빈은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 캐릭터 설정과 전체적인 구성이 흥미로웠다. 언젠가 의사 역할을 꼭 하고 싶었는데 여러분이 본 트레일러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많이 설렜고 설경구 선배와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든든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세옥을 기다리면서 이 친구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그 심리가 궁금했다. 시청자들도 ‘하이퍼나이프’를 접하면 처음에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부딪힘을 겪는지 궁금해질텐데 시리즈를 끝까지 보면 궁금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기하면서 감각을 깨워놓은 상태로,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그때그때 집중해서 본능적으로 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두 배우 모두 의사 역할은 처음이라고. 설경구는 “의사 역할은 처음이라 낯설기도 한데 신경외과 교수님이 수술방에 들어가기 전부터 수술복으로 갈아입는 과정, 수술 직전의 행동들을 자문해주셨다. 교수님이 촬영 현장에 오셔서 촬영이 끝날 때까지 지켜봐주시고 지적해주셨다. 실제 수술이 아니라 드라마다 보니 캐릭터에 맞게 해도 될 것 같다고 조언도 해주셨다”며 “수술 장면만 두고 따지고 보면 첫 수술 장면에서 힘들었다. 손가락도 두껍고 섬세하지 못해서 핀셋을 잡고 디테일한 연기를 할 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박은빈은 반대로 손가락이 너무 얇아 대역을 쓸 수 없는 고충이 있었다. 박은빈은 “리얼리즘도 챙기면서도 드라마적으로 허용되는 부분은 서로 협의하면서 준비했다”면서 “나는 손가락이 가늘고 얇아서 대역을 쓸 수 없어서 직접 연기했다. 내가 하는 장면이 화면에 나가도 되는지 걱정하면서도 했다. 자문해준 선생님이 수련생과 별 차이 없을 거라고 하셔서 직접 해보면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에서는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행사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호주 등 아태 지역 12개국에서 온 500여명 이상의 취재진과 파트너가 참석한 가운데 전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 그리고 디즈니+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가 소개됐다.

싱가포르|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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