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치유의숲에서의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즐기는 대만 팸투어단.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대만이 제주에서 '제2의 외국인 관광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역대 최대 기록을 넘어선데다 올해 12만명이 넘는 대만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어서다. 이러한 흐름 속에 동절기에도 대만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제주관광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제주 방문 관광객은 12만487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만3129명)보다 135% 증가했다. 작년 한해 대만 관광객 규모(6만9941명)를 이미 넘어섰고, 올해 8월에는 역대 최대였던 2019년(8만7981명)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대만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150만3631명)의 8.3%를 차지해 중국(111만4405명·74.1%)에 이어 두번째로 비중이 컸다. 이어 일본(5만5578명·3.7%), 미국(3만3121명·2.2%), 홍콩(3만956명·2.1%), 싱가포르(2만5403명·1.7%) 등 순이었다.
이같은 대만관광객의 증가세는 접근성 확대와 특수목적 여행 증가 등이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사가 지난해부터 항공사, 여행사, 크루즈 선사와 협력해온 결과 현재 3개 항공사가 제주~대만 타이페이 직항 노선을 주 18회 운항하고 있고, 크루즈는 올해 7항차 입항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23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대만과 홍콩의 경우 여행사 패키지 상품 이용객이 51.0%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체류기간도 5.08일로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게 제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동계 시즌에도 대만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와 공사는 대만지역 주요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 관계자 등 13명을 제주로 초청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4박5일간 일정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 팸투어단은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 지역에서 제주 상품을 활발하게 판매하는 여행사들의 대표이사와 상품기획자들로 구성됐다.
팸투어 기간 도와 공사는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와 함께 실내 관광지와 카페를 소개했다. 체험 콘텐츠로는 해녀와 함께하는 요트, 카름스테이 동백마을에서의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 서귀포 치유의숲에서의 산림 치유 프로그램, 감귤박람회장 일원에서 감귤 따기, 무릉외갓집에서 찹쌀떡 만들기 등을 선보였다.
팸투어에 참여한 대만 연상국제여행사 하영상 대표이사는 "동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해녀 문화를 결합한 요트 체험이 상당히 신선했다"며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아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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