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원 42명' 승진… 사업본부 조직 개편 단행

LG전자, '임원 42명' 승진… 사업본부 조직 개편 단행

머니S 2024-11-21 16:41:45 신고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왼쪽)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LG전자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왼쪽)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가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5년 조직개편(2024년 12월1일자) 및 임원인사(2025년 1월1일자)를 실시했다.

조직개편은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B2B(기업간거래)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Re-Grouping)이 골자다. 동시에 각 사업의 고객과 시장 특성을 고려, 운영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임원인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미래 준비를 위한 혁신과 고(高)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했다. 또한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함께 고려했다.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 구독 사업모델을 적극 확대하며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온라인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성과를 창출한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락 사장은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마케팅·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베트남과 인도 법인장을 연이어 역임했고 2022년 말부턴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았다. 가전구독 사업모델과 같은 차별화된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시장 내 경쟁우위를 공고하게 다졌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사장 승진자는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 이상용 VS연구소장, 조휘재 IP센터장 등 4명이다.

전사 디지털전환을 주도하면서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한 조정범 상무(DX전략담당)와 가전 통합 SW플랫폼 개발을 총괄해 업(UP)가전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임효준 수석연구위원(상무·스마트홈플랫폼태스크리더) 등 총 8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서비스·영업 등 고객 접점과 연구개발(R&D)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상무로 선발했다. 서비스 엔지니어로 1995년 입사한 김종석 책임은 현장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에 기여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어플라이언스유럽·CIS영업담당으로 유럽 OBS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조애나 책임과 한국영업CX담당으로 가전구독·온라인 등 고객 접점에서 혁신을 주도한 김지연 책임이 각각 상무에 올랐다.

LG전자는 사업본부의 대대적 재편을 단행했다. B2B 가속화의 한 축을 맡은 HVAC(냉난방공조)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외영업본부에 해외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새롭게 부여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해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낸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은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사업 간 관련성이 높은 사업본부로 전격 재배치했다.

4개 사업본부는 모두 명칭 뒤로 '솔루션'(Solution)을 붙이기로 했다.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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