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점거 끝… 남녀공학 논의 잠정 중단 '수업 재개'

동덕여대가 학생 대표단과 협의 끝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시위 중인 동덕여대의 모습./사진=박정은 기자

동덕여대가 학생 대표단과 협의 끝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동덕여대 처장단과 총학생회 간 면담이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총학생회는 이날 면담에서 동덕여대 처장단에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 의견을 전달했다.

면담 결과 남녀공학 전환 논의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향후 논의 재개시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했으며 이를 전제로 학생 측은 본관을 제외한 강의실 봉쇄를 해제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본관을 제외한 다른 시설물에 대한 점거는 해제된다. 점거 해제에 따라 수업, 연구 등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본관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점거가 유지될 예정이다.

앞서 총학생회는 전날 오후 운동장에서 학생 총회를 개최하고 공학 전환 건과 총장 직선제 건에 대해 거수 투표를 진행했다. 공학 전환 건은 1973명 참석자 투표 결과 찬성 0명 반대 1971명 기권 2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