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11월 셋째 주 새로운 작품 라인업을 발표하며 시청자들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여름 극장가를 휩쓸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한국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빠르게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하루아침에 실직 후 여동생의 신분으로 항공사에 재취업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공중에서도, 지상에서도 모두를 사로잡았던 파일럿 한정우가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아 선택한 방법은 바로 파격적인 변신. 조정석은 한정우와 그의 여동생 한정미 1인 2역을 맡아 특유의 유쾌하고 독창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함께 출연하는 이주명(윤슬기 역), 한선화(한정미 역), 신승호(서현석 역)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도 주목할 만하다. 코미디와 감동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21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또 다른 화제작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스릴러 '지금 거신 전화는'이다.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관계가 협박 전화로 인해 흔들리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유연석(백사언 역)과 채수빈(홍희주 역)이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로맨스와 스릴러 장르를 결합한 독특한 스토리와 두 배우 섬세한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고아성이 주연을 맡은 '한국이 싫어서'는 직장, 가족, 그리고 연인을 뒤로한 채 뉴질랜드로 떠난 20대 여성 계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강명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현대 청춘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성장 과정을 공감 있게 풀어냈다. 오는 28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한국 영화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작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피아노 레슨'은 가족의 유산을 둘러싼 갈등을 그리며,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드라마다. 새뮤얼 L. 잭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미디 시트콤 '스파이가 된 남자'는 은퇴한 교수가 스파이로 변신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테드 댄슨 열연이 기대된다.
이번 신작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극장 개봉작들이 빠른 시일 내에 OTT 플랫폼으로 공개된다는 점이다. '파일럿'과 '한국이 싫어서' 같은 작품은 극장가의 열기를 이어받아 넷플릭스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넷플릭스 전략은 글로벌 관객들에게 최신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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