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목표" 유연석·채수빈, 쇼윈도부부 됐다 (지금 거신 전화는)[종합]

(엑스포츠뉴스 상암, 김예은 기자) 유연석과 채수빈이 쇼윈도 부부가 됐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유연석, 채수빈, 허남준, 장규리와 박상우 PD가 참석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 드라마.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박상우 PD는 작품에 대해 "쇼윈도 부부라고 홍보되고 있지만 쇼윈도만도 못한 부부다. 대중에게 공개되지 못하는 사이의 부부이고 정계 엄친아라 불리는 백사언 대변인과 비밀에 감춰져 있는, 재벌집 딸인 부인이 정체 모를 협박 전화 하나를 통해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 나가는 로맨스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는 스릴러 같은 느낌도 있지만 네 분이 펼쳐가는 로맨스가 드라마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지금 거신 전화는'만의 매력포인트를 짚었다. 

유연석은 집안, 외모, 능력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우리나라 최고 언론사 사주의 차녀 홍희주(채수빈 분)와 정략결혼을 맺은 백사언을 연기한다. 대변인으로 분하는 그는 "앵커 출신 대변인분들의 영상을 찾아보고 실제로 전종환 아나운서님 통해서 아나운싱 하는 걸 여러 차례 배웠다"고 남다른 노력을 짚었다. 

더불어 출연 계기에 대해 "근래 로맨스물 하면서 우유부단 하던지 따뜻한 인물의 캐릭터를 했던 것 같다. 이 대본에서는 굉장히 냉철하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차가운 가슴을 갖고 있는 사언이 사건을 계기로 로맨스가 굉장히 짙어진다. 차가운 인물을 하나하나 양파 껍질처럼 파헤쳐나가다보면 매력이 보이더라"며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채수빈은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로, 국민들의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는 백사언의 아내 홍희주 역을 맡았다. 함묵증을 앓기에 채수빈은 극중 수어를 선보인다. 이에 그는 수어선생님과 열심히 공부를 했다며 "대본에 나와 있는 수어는 거의 다 외운 상태로 촬영에 들어갔다"고 얘기했다. 

이어 "늘 말로 표현하는 게 익숙한데 수어라는 언어를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되게 새로웠고 억압받고 힘든 삶을 살아서 굉장히 수동적인 인물인 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 강단있고 자기만의 '똘끼'랄까 그런 것들이 재밌고 통통 튀는 지점으로 느껴졌다"는 말로 자신이 느낀 홍희주의 매력포인으를 전했다. 

허남준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홍희주의 대학 선배인 지상우로 분한다. 그는 "의사로서 환자를 대하는 부분은 많지 않다"면서도 "그런 지식을 토대로 밖에서 휘말리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데이식스 노래를 들으며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규리는 백사언의 후배 아나운서이자, 백사언을 롤모델이자 우상으로 둔 나유리를 연기한다. 나유리는 원작 웹소설에는 없는 인물이자,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 

그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라 작가님이 어떻게 세계관을 넓혀갈지 궁금했다. 전문직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사랑스럽고 밝은 인물이라 도전해보고픈 마음이 컸다"고 출연 결심 계기를 전했다. 더불어 MBC 아나운서의 도움을 받아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허남준은 데뷔 첫 제작발표회를 경험한 만큼, 대표로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20%"를 외친 뒤 "다같이 캠핑을 가서 (유)연석이 형 유튜브에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유연석은 "라이브 중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금 거신 전화는'은 SBS '열혈사제2'와 경쟁하게 됐다. 이에 유연석은 "'열혈사제' 저도 굉장히 재밌게 봤고 시즌2도 챙겨봤고 재밌더라. 근데 저희랑은 장르적 차이가 확실히 있기 때문에 스릴러와 로맨스가 접목된 작품을 보고 싶었던 시청자들은 저희를 선택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금 거신 전화는'은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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