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거액을 투자해서라도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붙잡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홀란 측에 5년 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무려 1억 파운드(약 1770억원)의 급여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치면 2000만 파운드(약 353억원), 단순하게 주급으로 계산했을 때 홀란이 맨시티와 재계약을 맺을 경우 구단으로부터 매주 받는 급여는 한화로 7억원보다 조금 모자란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맺은 이후 홀란을 잔류시키기 위해 1억 파운드 상당의 거대한 패키지를 제안하는 걸 준비 중"이라며 "맨체스터 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에 최소 1년은 더 머물기로 한 결정이 홀란이 재계약에 동의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1+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당초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적어도 1년 이상은 팀에 남게 됐다.
맨시티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새로운 계약으로 묶어뒀으니, 다음은 핵심 선수 붙잡기에 나선 것이다.
홀란은 현재 맨시티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그의 엄청난 골 결정력 때문이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한 홀란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뛴 첫 시즌 리그에서만 36골을 터트린 것을 비롯해 맨시티가 해당 시즌 트레블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7골을 기록해 맨시티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역시 11경기에서 12골을 집어넣으며 리그 득점 순위표에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이에 최근에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맨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는 타 국가의 빅클럽들이 홀란을 노리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맨시티가 홀란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는 이유다.
맨시티의 주 목표는 현재 홀란의 계약 조건에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홀란드의 1억 5000만 파운드(약 2653억원)짜리 바이아웃은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부터 발동될 수 있다. 맨시티는 다른 구단에서 홀란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홀란과 협상을 벌이는 걸 막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 삭제 조건을 걸고 홀란과 계약서를 새로 쓰려고 한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 바이아웃 조항 삭제는 이적의 길을 막아버리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물론 지금이야 맨시티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나, 언제 바뀔지 모르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레알 마드리드처럼 세계적인 클럽에서 뛰던 선수들도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이유로 팀을 떠나는 사례들이 이를 대변한다.
맨시티는 홀란의 이런 마음을 돈으로 회유하겠다는 생각이다.
'더 선'은 "홀란이 재계약을 맺으면 앞으로 4~5년 더 맨시티에서 뛰게 되고, 보너스를 제외하고도 1억 파운드를 챙길 수 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는 홀란이 장기적인 미래를 자신들에게 헌신하도록 만들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홀란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잔류를 원했기 때문에 최근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홀란의 재계약 여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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