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민 기자] K애슬레저 '투톱'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나란히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 핵심 제품인 레깅스에 이어 스윔, 러닝, 골프 등 제품군을 전방위로 넓히면서 시즌리스 상품에 주력한 결과다.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22% 상승한 682억원, 48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8%, 66% 상승한 656억원과 4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도 전년비 19%이상 성장한 1977억원을 기록해, 올해도 연간 최대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안다르 역시 올해 3분기 매출 725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달성하며, 창사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신장률만 따져보면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무려 3배에 가까운 170%를 기록했다.
소비침체 장기화로 패션업계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K애슬레저가 홀로 고성장을 이루며 업계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카테고리의 확장'이 전체 수익성을 견인했으며, 전 세계적인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맞물려 해외진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젝시믹스에서 2019년 론칭한 '스윔웨어'는 새로운 효도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젝시믹스는 올해 스윔웨어의 소재와 활용도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하면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카테고리 강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반얀트리 풀파티 개최 및 다양한 판매전략 등을 진행해 스윔웨어 카테고리는 전년동기 대비 152% 이상 성장했다.
스윔웨어 이외에도 RX러닝 카테고리 또한 올해 2분기 대비 47% 이상 상승했다. 출시 1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약 55개 이상 상품이 출시됐으며, 뛰어난 기능과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다.
전국적인 러닝 열풍이 불면서 안다르 또한 수혜를 봤다. 안다르는 올해 러닝화 신제품 ‘안다르 제트플라이’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러닝 카테고리의 제품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마라톤 참여, 러닝 크루 앰버서더 협업 등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러닝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점도 주효했다.
또한 골프와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골프웨어 제품군을 전년 동기 대비 121% 확대한 것 또한 이번 실적에 힘을 보탰다.
해외시장도 순항 중이다. 젝시믹스는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면서 해외실적도 전년비 77% 이상 성장했다. 현재 중국 7개, 일본 3개 정식매장을 포함해 해외 총 2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전방위적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안다르는 지난 10월 오픈한 호주 온라인스토어를 필두로 내년 1분기에 호주 현지 물류를 구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드니 최고 번화가에 위치한 웨스트필드몰에 단독 매장 오픈도 준비 중이다.
이미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경쟁력이 입증된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싱가포르 고급 쇼핑 상권인 오차드로드 다카시야마 백화점에 안다르 단독 2호 매장을 오픈하는가 하면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 팝업스토어를 전개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2025년에는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고소득 국가 중심의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