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넉오프'부터 '북극성'까지…디즈니+, 2025년도 K콘텐츠로 밀고 나간다

[종합] '넉오프'부터 '북극성'까지…디즈니+, 2025년도 K콘텐츠로 밀고 나간다

지라운드 2024-11-21 13:53:32 신고

디즈니+ 콘텐츠 출연진 사진최송희 기자
디즈니+ 콘텐츠 출연진 [사진=최송희 기자]
(=싱가포르) 디즈니+ 2025년 라인업이 공개됐다. 스타 배우들과 제작진이 함께한 한국 콘텐츠가 텐트폴로 손꼽혀 이목이 집중됐다.

21일(현지 시간) 오전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더불어 디즈니+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하는 자리로 한국을 포함하여 싱가포르·일본·중국·홍콩·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호주 등 전 세계 400여 명 이상의 취재진과 파트너가 참석했다.

이날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전략 총괄(EVP) 캐롤 초이는 "디즈니+는 3년 만에 130개가 넘는 아태 지역 오리지널을 론칭할 수 있었다. (오리지널)감사하게도 대중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평단의 호평도 받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해 디즈니+에서 론칭한 작품 상위 25편 중 9편이 한국 콘텐츠였다"며 한국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K 콘텐츠는 디즈니+ 국내 론칭 3년 만에 아태 지역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 초 공개된 '킬러들의 쇼핑몰'은 2024년 아태지역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시리즈로 이름을 올렸고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정국의 예측불가 여행기를 담은  '이게 맞아?!'도 첫 공개 이후 아태지역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캐롤 초이는 "이는 아태 콘텐츠가 글로벌적 공감을 얻고 세계적 수준으로 자리 잡았으며 엔터테인먼트 소비의 한 축이자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는 걸 방증한다"며 "평단의 호평을 얻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성과"라고 짚었다.

그는 "아태 지역은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들이 있고 창의적인 영감을 주는 곳이 되었다. 풍부한 문화와 역사, 사랑받는 IP가 이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게 했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좋은 성적을 얻어서 새로운 텐트폴도 개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캐롤 초이 사진최송희 기자
캐롤 초이 [사진=최송희 기자]

내년에도 다수의 한국 콘텐츠가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김혜수·정성일 주연 '트리거', 설경구·박은빈 주연 '하이퍼나이프', 김다미·손석구 주연 '나인퍼즐', 김수현·조보아 주연 '넉오프', 전지현·강동원 주연 '북극성', 류승룡·양세종·임수정 주연 '파인: 촌뜨기들', 로운·신예은 주연 '탁류', 현빈·정우성 주연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이 내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탐사보도팀의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김혜수는 본인만의 방식으로 진실을 쫓는 팀장 '오소룡'을, 배우 정성일은 중고 신입 '한도', 배우 주종혁은 열정 넘치는 조연출 강기호 역을 맡았다.

두 천재 의사의 파격적인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는 내년 상반기 공개를 확정했다. 장르적 쾌감을 선사할 '하이퍼나이프'은 배우 박은빈과 설경구가 천재성을 가진 의사이자 애정과 증오가 뒤섞인 사제지간으로 열연한다. 여기에 윤찬영, 박병은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김다미와 손석구가 주연을 맡은 '나인퍼즐'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다.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비밀의 숲' 박현석 감독, '나쁜 녀석들' 시리즈 한정훈 작가가 집필했다.

전지현·강동원·존 조 주연 '북극성'은 외교관이자 전 주미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와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강동원이 출연했고 정서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빈센조' '작은 아씨들'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성실한 악당들의 이야기 '파인'도 내년 공개된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카지노' '범죄도시' 강윤성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홍기준, 장광, 김종수, 우현, 이동휘, 정윤호, 임형준, 이상진, 김민 등이 출연한다.

현빈과 정우성 주연 '메이드 인 코리아'는 격동의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넉오프 사진-최송희 기자
'넉오프' [사진-최송희 기자]

드라마 '간니발', 애니메이션 '도쿄 리벤져스' '샌드 랜드' 등 흥행에 힘입어 일본 콘텐츠도 텐트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 측은 "오랜 파트너인 고단샤와 협업해 내년에도 신작 애니메이션들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제자를 세계 챔피언으로 키우려는 피겨스케이팅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메달리스트', 수줍은 많은 소년이 자유로운 영혼의 소녀에게 반해 용기 내는 내용을 담은 '원댄스', '주술회전'으로 파장을 일으킨 박성후 감독의 차기작 '불릿/불릿', '시티헌터' 작가의 원작을 새롭게 각색한 '캐츠아이'도 내년 공개된다. 야기라 유야·카사마츠 쇼 주연 드라마 '간니발'의 시즌2는 내년 3월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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