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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비엔씨(256840)는 지속형 항체 단편 기술인 알부바디(AlbubodyTM) 원천기술을 보유한 프로앱텍과 HER2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대한 국내 공동 출원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알부바디는 높은 타겟 선택성과 기존 IgG 항체보다 크기가 작아(6배) 암세포 침투력이 높고, 반감기를 200배 이상 증대시킬 수 있어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개발된 HER2 수용체 타겟 알부바디·약물 접합체는 원하는 위치에 선택적(site-specific)으로 약물 페이로드(payload)가 접합돼 HER2 수용체 결합력과 활성이 유지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종이식 동물모델에서 높은 항암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알부바디·약물 접합체는 대장균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로 기존 동물세포에서 생산하는 ADC 약물보다 가격경쟁력이 높고, 체내 안정성과 항암 효능이 입증돼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정행 프로앱텍 대표는 "이번 특허출원을 통해 HER2 수용체 표적 알부바디-약물 접합체의 제조와 우수한 효능이 입증됐으며, 알부바디·약물 접합체의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경쟁약물과의 유효성 비교, 면역관문수용체(PDL-1)로의 타겟 확장 및 이중항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효능 극대화를 위해 약물 대 항체 비율(DAR)을 높이는 전략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는 "항체 약물접합쳬인 차세대 ADC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프로앱텍의 알부바디 기술을 이용한 ADC는 효과적인 항암제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양사가 협력해 우수한 효능의 차세대 ADC항암제 개발에 나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비엔씨는 지난 2월 프로앱텍의 알부바디를 이용한 항암치료용 후보물질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프로앱텍과 한국비엔씨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이전이 가능한 항암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ADC 항체·약물 접합체는 15개 정도가 허가되어 판매됐으며 판매액은 약 10조원에 이른다.
그 중 HER2 양성 유방암 항체·약물 접합 치료제인 로슈의 '케싸일라(Kadcyla)'는 2022년에 3조원, 지난해 3조원이 팔렸다. 또 다른 HER2양성 유방암 항체·약물 접합체인 다이이치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Enhertu')는 2022년 2조2000억원, 지난해 4조1000억원이 팔려 급성장중에 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6일 사이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바이오유럽 파트너링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국비엔씨는 전략적 제휴 파트너사인 프로앱텍과 보유하고 있는 지속형 비만치료제와 지속성 통풍치료제 및 알부바디 플랫폼의 라이선스 아웃에 총력을 기울였다.
20개 이상의 미팅에 참여하면서 프로앱텍이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기술인 '셀렉트올(SelecAll)'을 이용한 장기 지속형 GLP 등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및 경쟁사 약물인 크리트텍사(Krystexxa) 요산 통풍치료제보다 장기 지속형이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개선한 요산 통풍치료제의 특장점에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을 확인했다.
프로앱텍이 보유하고 있는 암조직 침투율 향상과 함께 기존 ADC 대비 효능과 안전성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알부바디 기술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인 C사에서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자사의 제품에 이를 적용하는 것에 대하여 다각도로 질의가 오고 갔다는 후문이다.
프로앱텍과 한국비엔씨는 비만치료제, 통풍치료제, 알부바디 플랫폼에 관심을 보인 회사와 후속 교신과 정보 공유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등에 라이선스 아웃이 성공할 경우에는 매우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회사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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