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거물이 드디어 결심을 확정했다.
그는 4선으로 노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25일(월)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허정무 전 감독 측은 21일 연합뉴스에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재단이사장이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 전 이사장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힘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통감하고, 이를 혁신하려 투명한 (축구)협회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정몽규 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허 전 감독이 축구협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축구계 인사가 됐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진다. 선거운영위원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다음 달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내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축구협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허정무 전 감독은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해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허 전 감독은 1980년대 초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1990년 들어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이끌었다.
허 전 감독은 축구 행정가로서 2013∼20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 일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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