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유럽 시장 공략 속도↑…K-푸드 글로벌 확장 가속화

CJ제일제당, 유럽 시장 공략 속도↑…K-푸드 글로벌 확장 가속화

폴리뉴스 2024-11-21 12:05:07 신고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생산시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생산시설 [사진=CJ제일제당]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CJ제일제당이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K-푸드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해 K-푸드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유럽 시장 진출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80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와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과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K-푸드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에 위치한 신공장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11만5000㎡ 규모로 건설되며,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유럽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유럽에 처음으로 설립하는 자체 생산 공장으로, 연간 30% 이상 성장하는 유럽 만두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헝가리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인근 국가로의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유럽에서도 비비고 만두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게 조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K-푸드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비비고 만두는 한국식 만두로 포지셔닝해 중국 및 일본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은 단순한 생산 시설 증설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의 소비 트렌드와 문화적 차이를 분석해 맞춤형 전략을 펼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K-푸드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더 넓은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냉동식품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을 2027년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해당 공장은 57만5000㎡에 달하는 부지에 찐만두와 에그롤 생산라인을 포함한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비비고의 미국 B2C 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42%를 기록하며 1위 지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최근 4년간 7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식품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39%에서 48%로 확대됐다. 특히 유럽 시장은 올해 3분기 매출이 40% 증가하는 등 K-푸드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베트남 키즈나공장에서 생산한 '비비고 통새우만두'의 성공적인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간 생산·수출(C2C)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며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시장을 시험무대로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활용해 아시아 시장, 특히 만두와 같은 싸먹는 음식에 친숙한 지역을 타겟으로 삼아 C2C 사업 모델을 통해 생산시설 현지화를 넘어 지리적·문화적 간격이 좁은 소비시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으며, 이제는 유럽 시장 등 글로벌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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