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은 화제의 한국 영화 '히든페이스'가 아니었다.개봉 첫날 영화 '히든페이스'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가 압도적인 관객을 동원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미국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개봉 첫날 8만 4000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 영화는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위키드'는 전날(20일) 8만 4900여 명(매출액 점유율 39.4%)이 관람해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들였다.
영화 '위키드'의 첫날 관객 수는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2019년 개봉작 영화 '알라딘'(7만 2000여 명)보다 많았다.
영화 '위키드'는 21세기 뮤지컬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위키드'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가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모험을 그렸다.
토니상 뮤지컬 여우주연상 수상자 신시아 에리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 양쯔충(양자경) 등의 스타들이 뮤지컬의 주요 장면을 소화했다.
CGV가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에그지수'에서 영화 '위키드'는 94%(21일 오전 10시 기준)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약 94%의 관객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는 의미다.
영화 '위키드'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예매율에서도 35.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13만 7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20일) 개봉한 배우 송승헌·조여정 주연의 한국 영화 '히든페이스'는 4만 8000여 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 영화 역시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방자전'(2010), '인간중독'(2014) 등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의 에로티시즘 스릴러 영화다. 이 영화는 콤플렉스로 가득한 한 남자가 분에 넘치는 연인을 배신하고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관람불가(청불) 영화다. 뛰어난 영상미와 고혹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수위 높은 베드신이 이어진다.
영화 '히든페이스'의 CGV 에그지수는 92%(21일 오전 10시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 13일 개봉한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영화 '글래디에이터 2'는 2만 8000여 명을 동원해 3위로 순위가 내려왔다.
1위: 영화 '위키드'
2위: 영화 '히든페이스'
3위: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4위: 영화 '청설'
5위: 영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유어 넥스트'
6위: 영화 '사흘'
7위: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8위: 영화 '아마존 활명수'
9위: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0위: 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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