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 벌리고 만세"… '알몸'으로 경기장 뛰어다닌 여성

지난 17일 캐나다 풋볼 리그 경기장에 한 여성이 알몸으로 난입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캐나다 풋볼 리그 경기장에 한 여성이 알몸으로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7일 캐나다 풋볼 리그의 그레이 컵(Grey Cup)경기장에 알몸 상태의 한 여성이 등장했다.

이날 챔피언십 리그 경기에는 토론토 아고노츠와 위니펙 블루 보머스가 맞붙고 있었다.

갑자기 등장한 이 여성은 파란색 코트를 손에 들고 알몸 상태로 갈색 부츠만 신은 채 경기장을 뛰어다녔다. 뒤로 달리다 넘어지자 다시 일어나 두 팔을 들어 올려 만세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여성이 천천히 경기장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어색하게 지켜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을 필사적으로 붙잡으려는 관계자는 아무도 없었으며, 결국 여성이 스스로 경기장 밖으로 나왔을 때 경찰 두 명이 그를 붙잡아 데리고 나갔다.

알몸으로 경기장을 질주하는 일명 '스트리커'나 경기장을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람은 해당 스포츠에서 장기간 출입금지 처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챔피언십 리그 경기는 토론토 아고노츠와 위니펙 블루 보머스의 경기였다. 토론토 아고노츠는 위니펙 블루 보머스를 41-24로 꺾고 승리하며 역대 최다인 19번째 그레이 컵 타이틀을 차지했다.

경기장에는 해리 왕자와 조나스 브라더스를 포함해 약 5만2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