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월곡캠퍼스에서 학생총회를 소집해 남녀공학 전환 찬반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는 안건별로 찬성, 반대, 기권 순으로 표결을 실시했다. 재학생이 원하는 항목 순서에 비표를 들어 거수투표를 하면 총학생회가 비표 수를 집계하는 방식이었다.
공개 거수투표 방식으로 의결을 진행한 것에 대해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우리 대학에서는 매년 학생총회를 할 때 비표를 주는 방식으로 공개 투표를 진행해 왔고 회칙상에도 그런 부분이 나와 있다"며 "대학 본부에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 안건 표결에서 "공학 전환에 찬성하는 분은 비표를 들어달라"는 말에 손을 드는 학생은 없었다. 총회에 참석한 재학생 1973명 중 기권 2명을 제외한 1971명이 반대했다.
두 번째 안건이었던 '동덕여대 총장직선제'에 대해서는 1933명 중 기권 1명을 제외한 1932명이 찬성했다. 동덕여대 총장은 2010년부터 완전 임명제로 선출되고 있다.
총학생회는 21일 오전 11시에 이같은 재학생 의견을 처장단 면담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동덕여대 학생은 지난 11일부터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캠퍼스를 점거하고 '레커 시위' 등 교내 시설을 훼손하는 시위를 벌였다. 동덕여대 측은 이로 인한 피해 규모를 최소 26억원에서 최대 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동덕여대 교수 240명은 지난 20일 학교 홈페이지에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호소문'을 게재했다. 교수단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 간 수업 거부 강요 중단 ▲학교 시설 점거 및 훼손 행위 중단 ▲학내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는 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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