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미스쓰리랑' 정서주가 안성훈과의 리벤지 매치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태클을 걸지 마' 특집으로 꾸며졌다. 트롯 대부 진성을 필두로 홍자, 안성훈, 박군, 이수연, 카피추까지 진성 문파 소속 가수들이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했다.
1라운드는 '미스트롯3' 선(善) 배아현과 트롯 특전사 박군이 맞붙었다. 선공에 나선 박군은 "아현이와 트롯 남매 시절을 추억하며" 선곡한 노래라는 설운도의 '누이'로 첫 무대부터 100점을 기록했다. 배아현은 진성의 '보릿고개'로 박군의 100점 무대에 대적했다. 그때 그 시절을 살아본 것처럼 보릿고개의 슬픔을 오롯이 담아낸 배아현의 무대에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원곡자 진성은 배아현의 노래에 맞춰 노랫말을 함께 되뇌기도. 완벽한 무대에도 불구하고 배아현의 '보릿고개'는 96점에 그쳤고, 1라운드 승리는 박군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에서 만난 꿀 보이스 미스김과 군통령 설하윤은 각각 진성의 '내가 바보야'와 '못난놈'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중 미스김은 첫 소절 만에 압도적 가창력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무대가 끝날 때까지도 출연진들은 입을 떡 벌리며 감탄했고, 관객들도 연신 "미스김!"을 연호하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미스김의 '내가 바보야' 무대에 대해 원곡자 진성은 "정말 '살아있는 소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미스김 씨는 다른 어떤 가수들에 비해서 음폭이 큰 편이다. 그래서인지 천둥은 천둥 나름대로 이슬비는 이슬비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는 가수가 아닐까" 싶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진성 문파 막내라인 미(美) 오유진과 트롯 미소천사 이수연은 '황금 막내' 타이틀을 놓고 대결했다. 오유진은 진성의 데뷔곡은 '님의 등불'로 폭풍 같은 성량과 간드러진 음색을 뽐냈다. 이에 TOP7 맏언니 배아현은 "저 집중력 봐. 저게 우리 막내야"라며 흐뭇해했다. 이수연은 김용임의 '내장산'으로 일취월장한 가창력을 발휘했다. 이를 두고 출연진들 모두 입을 모아 "타고났다"며 감탄하기도. 99점을 기록한 오유진은 단 1점 차로 이수연을 꺾고, 진성 문파의 황금 막내 타이틀을 지켜냈다.
'미스트롯3' 진(眞) 정서주와 '미스터트롯2' 진(眞) 안성훈의 리벤지 매치도 흥미진진했다. 두 사람의 전적은 1대0으로 앞선 대결에서는 안성훈이 100점을 기록하며 정서주를 꺾었다. 이날 진성의 '그 이름 어머니'로 선공에 나선 정서주는 애절함이 뚝뚝 묻어나는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전율의 무대를 완성했다. 객석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 나올 정도로 뭉클했던 정서주의 무대에 대해 원곡자 진성도 울컥하며 "노래를 잘하는지는 알았지만 가사 한마디 한마디 표현력이 좋다는 것을 새삼 또다시 느낀다. 제 가슴에서는 이슬이 내리고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정서주의 첫눈 보이스는 더욱 아련하게 와닿았다.
안경 미남 안성훈은 장윤정의 '너 떠난 후에'로 반격에 나섰다. 대결을 앞둔 그는 관객석에 앉은 팬에게 이름과 닉네임을 묻더니 "두 가지는 못 외우니까 그냥 '내 거'라고 부를게"라며 플러팅 기술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진성은 "풍기문란죄"라며 당혹감을 내비치기도. 안성훈은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웃음기 싹 뺀 진중한 모습으로 무대에 임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오늘 진짜 레전드다", "뮤지컬 같아", "갑자기 잘 생겨 보이네" 등 감탄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렇듯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정서주와 안성훈의 리벤지 매치는 99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한 정서주에게 돌아갔다.
후반부에서 진성 문파가 승리를 휩쓸며 이날 노래 대결의 승리 역시 게스트 '안 못난 놈' 팀에게 돌아갔다. 클로징에는 진성의 신곡 '흙수저' 무대가 꾸려져 마지막까지 감동과 감탄이 오가는 시간이었다.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시청자를 찾는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